모기 소리에 잠을 설친 밤, 혹시 이렇게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이 여름, 단순한 불청객으로만 보기엔 위험한 존재 아닐까?" 그 불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6월 20일, 방역 당국은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장마가 다가오는 지금,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의 개체 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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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보 발령 기준, 왜 지금인가요?
질병관리청은 전국 4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를 해오고 있는데요, 6월 둘째 주(8~14일), **매개모기 평균 개체 수가 일평균 0.5마리를 넘은 지점이 3곳 이상** 발견되면서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이는 한 마리의 채집기에 하루 평균 0.5마리 이상의 모기가 포착됐다는 뜻. 조용하지만 분명한 위험 신호가 포착된 셈입니다.
올해 모기, 작년보다 적긴 한데…
2024년엔 23주 차(6월 둘째 주)에 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올해는 24주 차에야 기준을 넘었습니다. 이는 **5월 전국 평균기온이 16.8도로 평년 대비 0.5도, 전년 대비 0.9도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비록 1주 늦게 시작됐지만, 이제부터는 장마와 함께 모기 번식 조건이 갖춰지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의 1~2개월이 말라리아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 시기**인 셈이죠.
말라리아 위험 지역과 증상, 이렇게 구분해요
올해 24주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총 130명. 전년 동기(143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주요 발생지는 명확합니다.
- 🏙️ 경기 북부 (파주시, 연천군, 고양시 일산서구)
- 🌊 인천 강화군
- 📍 수도권 외곽 접경지역 전반
증상은 다음과 같은 **‘세 단계의 주기적 발열 패턴’**으로 나타납니다:
- ❄️ 오한기: 두통, 구토, 근육통과 함께 한두 시간 오한 발생
- 🔥 발열기: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해지며 고열이 3~6시간 지속
- 💧 발한기: 땀이 나며 열이 서서히 내려가고 탈진 상태
우리가 지금 꼭 지켜야 할 예방 수칙
질병청은 **말라리아 방역의 핵심은 ‘빠른 진단과 모기 방제’**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다음 사항을 꼭 기억해 주세요:
- 🧴 야외 활동 전엔 기피제 사용
- 🪟 방충망·모기장 사용은 필수
- 🌊 고인 물, 웅덩이, 유충 서식지 제거로 모기 번식 차단
- 🌡️ 37.5도 이상 발열 시, 말라리아 가능성 열어두고 검사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간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선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기 증상 발견 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바로 가세요.”
말라리아는 예방이 최선입니다.
조금만 더 조심하면, 건강한 여름을 지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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