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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을 위한 한입 정보

🦶2년째 동행 중인 사무실 & 갱년기 발톱 무좀, 이 지긋지긋함의 끝은 어디일까요?(운동 좋아하시면 꼭 보세요!)

by simple5656 2025. 5. 7.

오늘은 여러분과 저의 오래된 고민 하나를 나누려고 해요. 바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시는 '무좀', 그중에서도 유독 끈질긴 발톱 무좀 이야기입니다. 사무실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인이자, 갱년기를 지나고 있는 제가 겪고 있는 답답하고 때로는 속상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그리고 더 심해진 발톱의 변화

제 무좀 이야기는 발가락 사이의 가려움과 껍질 벗겨짐으로 시작되었어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아, 좀 습했나 보다' 하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움은 더 심해졌고, 발바닥에 하얀 각질이 두껍게 쌓이는 '각화형' 증상까지 보이더라고요.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신발 속에 갇혀 지내는 제 발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 이후였어요. 발가락 무좀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엄지 발톱 끝부분 색이 살짝 변색되기 시작한 거예요. 그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이 후회가 됩니다. 점점 발톱 색은 탁해지고, 두꺼워지고,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더니 부스러지기까지 하더라고요. 아, 이게 바로 그 징글징글한 발톱 무좀이구나 싶었죠.


🩹 갱년기, 그리고 발의 변화들

제가 이런 발 문제로 유독 더 신경 쓰게 된 건, 바로 갱년기라는 시기를 지나면서부터예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몸 이곳저곳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데, 피부도 예외는 아니더라고요. 전반적으로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는 느낌? 이런 변화들이 발 피부나 발톱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닐까... 괜히 걱정이 앞서기도 했어요.

 

물론 갱년기가 직접적으로 무좀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닐 거예요. 하지만 신체 전반의 변화가 피부의 보호 기능을 약화시키거나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면서, 무좀균의 공격에 조금 더 취약해지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회복이 더뎌질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여기에 하루 종일 신발 속 답답함까지 더해지니, 제 발은 무좀균에게는 그야말로 특급 호텔이었던 거죠.


😬 2년째 약을 먹는데 왜 안 낫는 거야! 답답함의 이유

피부 무좀으로 고생하다 발톱까지 번진 것을 확인하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발톱 무좀은 바르는 약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거나 매우 오래 걸리기 때문에, 먹는 약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벌써 2년 가까이 꾸준히 먹는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완치가 되지 않았어요. 처음보다는 좋아진 것 같기도 하지만, 여전히 발톱 색은 탁하고 두꺼운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약을 먹었는데 왜 깨끗하게 낫지 않는 걸까, 정말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이 컸습니다. 

 

'혹시 나는 못 고치는 건가?' 하는 절망적인 생각까지 들었어요.

왜 발톱 무좀은 이렇게 치료가 어렵고 오래 걸리는 걸까요? 제가 알아본 몇 가지 이유들입니다.


  1.  발톱이 단단한 보호막: 발톱은 매우 단단해서 약 성분이 무좀균이 숨어 있는 곳까지 깊숙이 침투하기가 어려워요. 먹는 약도 혈액을 통해 전달되지만, 발톱이라는 장벽 앞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2. 느린 발톱 성장 속도: 병든 발톱이 완전히 자라나고 건강한 발톱으로 교체되는 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립니다. 발톱은 보통 한 달에 1mm 정도 자란다고 하니, 전체 발톱이 새로 자라려면 최소 1년 이상, 길게는 2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약은 새롭게 자라나는 발톱에 감염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주로 하기에, 시간이 필수적입니다.
  3. 눈에 보이지 않는 균들: 증상이 호전된 것처럼 보여도 발톱 속이나 주변 피부에 곰팡이균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를 중단하면 남은 균들이 다시 번식하면서 재발하게 됩니다.
  4. 재감염의 덫: 발 피부 무좀이 완전히 낫지 않았거나, 신발, 양말, 발 매트 등 일상생활 환경에 무좀균이 남아있다면 치료 중에도 계속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사무실 환경이나 운동 환경이 재감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죠.
  5. 정확한 진단 및 꾸준함 부족: 간혹 무좀이 아닌데 무좀약을 복용했거나, 무좀균 종류에 맞지 않는 약을 사용했거나, 혹은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한 경우 치료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저는 꾸준히 먹긴 했지만, 제게 맞는 약이 아니었을 수도 있고, 발톱 무좀이 워낙 심해서 더 강력한 치료가 필요했던 걸 수도 있죠.

💊 5월, 운동을 사랑하는 나를 위한 발 건강 관리

따뜻해진 5월, 야외 활동이나 운동 즐기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걷기나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는데, 발톱 무좀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에요. 운동 중 발은 더 땀이 나고 습해지기 쉬워서 무좀균에게는 정말 좋은 환경이 되거든요.

그래서 저처럼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리고 사무실 환경에 노출된 우리를 위해 몇 가지 발 건강 관리 팁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 운동 직후 발 관리 필수! 운동 후에는 반드시 발을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사이, 발톱 주변 물기를 완벽하게 말려주세요. 드라이기의 시원한 바람이 정말 효과적입니다.
  • 양말은 신중하게, 갈아 신는 습관: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면이나 기능성 소재의 양말을 선택하세요. 운동 중 땀을 많이 흘렸다면 운동 후 바로 마른 양말로 갈아 신어 발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무실에서도 여분 양말을 준비해두면 좋겠죠.
  • 신발도 쉬게 해주세요: 매일 같은 신발을 신기보다는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어 신발 속 습기가 충분히 마를 시간을 주세요. 신발 안에 신문지나 제습제를 넣어두거나, 신발 건조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무실 신발도 통풍이 잘 되는 슬리퍼로 바꿔 신으세요.
  • 공용 공간에서는 개인 물품 사용: 헬스장 샤워실, 수영장, 목욕탕 등에서는 절대 맨발로 다니지 마세요! 개인 슬리퍼를 꼭 사용해서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 발톱 청결 유지: 발톱을 너무 길지 않게 잘라 청결하게 유지해주세요. 단, 너무 짧게 자르면 오히려 살을 파고들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꾸준한 치료와 함께 병행: 이러한 생활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처방받은 발톱 무좀 치료(먹는 약, 바르는 약, 레이저 등)를 정해진 기간 동안, 그리고 그 이상으로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절대 치료를 중단하면 안 돼요!

✨ 다시 병원의 문을 두드리며, 나를 다독이기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완치되지 않아 속상하고 지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려고 합니다. 발톱 무좀은 그만큼 끈질기고 오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치료해 보기로 마음먹었어요.

 

곧 다시 병원에 방문해서 현재 발톱 상태를 다시 한번 정확하게 진단받고, 왜 치료가 더딘지, 혹시 약이 효과가 없는 건 아닌지, 다른 치료법(예를 들어 발톱에 직접 바르는 전문 약이나 레이저 치료 등)을 병행하거나 바꿔볼 수는 없는지 전문의와 깊이 있게 상담할 계

획입니다. 제 발톱 건강을 위해 한 번 더 투자하고 노력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하려고요.

 

저처럼 오랫동안 발톱 무좀 때문에 고민이신 사무직 동지 여러분, 그리고 운동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 우리 함께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서 이 지긋지긋한 발톱 무좀과 작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발걸음이 언제나 가볍고 건강하기를 바라며, 다음 글에서는 병원 다녀온 후기나 새로운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

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오롯미의 솔직한 이야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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